벤츠 스프린터 겨냥한 현대차 '쏠라티'

  • 입력 2015.04.03 10: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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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한 대쯤은 있어야할 새로운 타입의 미니버스가 나왔다. 현대차가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쏠라티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럽형 다목적 LCV(Light Commercial Vehicle) 차량이다. 쏠라티라는 차명은 ‘편안한’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카고와 밴형으로 다양하게 선보이며 보편화된 차종이다. 쏠라티는 총 2600억원을 들여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로 국내에는 미니버스가 먼저 선을 보였다.

유럽 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외관은 벤츠 스프린터와 같은 세미 보닛 타입의 웅장한 모습을 갖고 있다. 특히 실내가 인상적이다. 고급 승용차 수준의 편의성과 고급감을 갖고 있다.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주차보조시스템, 8인치 멀티미디어 및 내비게이션 그리고 후방카메라와 전동미러, 오토 크루저등 고급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성인 남성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실내에서 이동이 가능하다. 골프백 12개를 실을 수 있는 동급 최대의 화물 공간도 확보가 됐다. 승차감도 승용차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맥퍼슨 스트럿 전륜 독립 현가 및 횡치 리프 스프링을 적용해 주행 안전을 보장한다. 소음 및 진동은 승용 수준으로 확보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쏠라티를 14인승, 15인승, 16인승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차량이 지닌 다목적성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벤츠의 스프린터(럭셔리 리무진 벤)처럼 캠핑카, 고급 리무진은 물론 구급차나 특수차 등의 다양한 특장 수요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청난 차체 크기를 지니고 있지만 실연비는 8.9km/L에 달한다. 현대차는 내수용 쏠라티는 전주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수출용은 터키 카르산 공장에서 위탁생산해 유럽 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내 사전계약과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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