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경쟁력 감안한 신(新)임금체계 제시

  • 입력 2015.04.02 14:2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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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 이경훈 노조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5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사는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관련 제시안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최근 해외시장에서 엔저와 환율 문제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내수시장에서도 수입차 공세로 인한 점유율 하락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생산, 판매량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수익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자동차산업 특성상 고객들의 수요에 다른 연장 및 휴일 근로가 빈번히 발생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문제를 단편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임금체계 개선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차의 임금체계 구성은 각종 수당이 120여 개가 난립되어 있는 등 매우 복잡하고 낙후되어 있다"며 "현재의 임금 수준 또한 임계치까지 도달해 노사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임금체계 개선이 회사의 미래 경쟁력 향상과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통한 직원들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해외 벤치마킹 결과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현재 재직중인 직원들의 임금저하와 회사의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이 없는 '신(新) 임금체계'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新) 임금체계'는 세부사항에 대한 노사협의 필요성, 사안의 복잡성 및 시간의 현실적 한계 등으로 인해 거시적 임금체계 및 적용 방안을 제시하였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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