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러시아 지역에서 오펠 브랜드의 철수를 결정했다. 지엠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더 이상 오펠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엠은 대신 미국을 상징하는 쉐보레 브랜드의 콜벳과 카마로 등을 판매하는데 주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지엠은 지난 해 9월부터 오펠 브랜드의 러시아 생산을 조금씩 줄여왔다.
댄 암만 지엠 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의 전략 변화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지난 해 연말부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메이커들이 판매를 중단하거나 공급을 줄일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한편 지엠은 쉐보레 브랜드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5%를 점유하고 있으며 오펠은 약 3% 수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