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獨 자동차 부품기업 인수

  • 입력 2015.03.13 13:07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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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화L&C, 드림파마 등 일부 제조부문 회사들을 매각하고, 삼성그룹의 방산, 화학 계열사 인수를 결정했던 한화그룹이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소재전문 기업인 한화첨단소재가 독일 자동차부품 성형업체인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한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지난 12일 독일 바이에른주 디트푸르트시에 위치한 하이코스틱스 본사를 방문해 기업 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992년 설립된 하이코스틱스사는 기술력과 품질관리체계, 지리적 접근성 등을 기반으로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매출액은 연간 300억원 정도다.

주요 생산제품은 흡음 성능이 우수한 휠 아치라이너,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언더바디쉴드 등으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량용 경량화 부품들이다.

이번 인수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된 것과 유럽지역 제품 수주 및 판매를 위한 영업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한화첨단소재에서 생산하는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제작하게 되어 회사 내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현재 5곳인 해외법인을 M&A 등을 통해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이번 하이코스틱스 인수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및 부품 글로벌 NO.1 기업’이라는 사업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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