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힘, 교통사고 절반으로 뚝

  • 입력 2015.03.10 12: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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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위험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안전운전 체험 교육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가 안전운전 체험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 이수자의 교통사고가 절반 이상 줄었다.

이번 조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4만 3710명의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2%,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1%가 감소했다.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여러 안전지수항목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 분석 결과 누적교통벌점은 55% 감소했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63%나 감소를 했다. 

교통안전교육센터는 기존 이론중심 교육에서 위험회피코스 등 13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상황, 빙판길 급제동 상황 등 실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을 채택해 실시하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부지에 건립을 추진중인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교육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 지역 교육생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 감소효과는 우리나라보다 약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 체험교육시설의 사고감소 효과를 웃도는 결과”라며 "화물 및 버스종사자 자격취득교육, 경제운전(Eco-Drive)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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