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서 발견한 엄청난 자동차

  • 입력 2015.03.06 07: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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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갑부를 위한 롤스로이스 팬텀 세레니티=자동차에 벗 꽃이라니. 롤스로이스가 괴기한 차를 내 놨다.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롤스로이스 팬텀 세레니티(Serenity)는 가벼운 진주 빛이 감도는 외장 컬러, 그리고 실내 꽃 장식으로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실크와 자수로 장식된 실내 분위기는 다분히 동양적이다. 롤스로이스는 일본 왕실 의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지만 이런 차를 자신의 취향으로 선택 할 수 있는 소비자가 나오기는 중국이 유일해 보인다.

 

그럼에도 6.75리터 V12 직분사 엔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459마력의 출력과 73.4kg.m의 힘은 부럽기만 하다. 팬텀의 가격이 6억 원 이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팬텀 세레니티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길어서 끝도 안 보이는 벤츠 마이바흐 S600 폴먼=조금 과장되게 얘기하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차체가 길다.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은 전장이 6499mm, 휠베이스는 4418mm나 된다.

6.0리터 V형 12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84.6kg.m의 성능까지 제공하고 있어 가장 빨리 달리는 리무진의 기록을 갖게 됐다.

 

운전석과 뒷좌석을 유리벽으로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고 가격은 6억 2000만 원부터 시작 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 일정은 내년으로 잡혀 있다.

 

부가티 베이론의 마지막 모델 라 피날레=2005년 첫 출시돼 그 동안 450대 한정 생산된 부가티 베이론이 마지막 주인을 찾았다. 제네바모터쇼에 전시된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쎄 라 피날레는 이로써 부가티 베이론의 마지막 차량이 됐다.

 

라 피날레는 8리터 W형 16기통 가솔린 엔진에서 1200마력의 최고출력과 153㎏·m 토크 등 가공할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431㎞/h의 속력을 낼 수 있는 라 피날레의 가격은 대당 30억 원이 넘는다.

 

서킷과 공로의 제왕 맥라렌 675LT=650S를 기반으로 개발된 맥라렌 ‘675 LT’는 일반도로와 서킷 모두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V8 3.8리터 트윈터보 부품을 개선해 최고출력(675마력)과 최대토크(71.4kg.m)를 크게 끌어 올렸다.

 

최고속도는 330km/h까지 낼 수 있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2.9초에 불과하다. 특히 경량화와 탄소섬유 리어 스포일러, 추가된 냉각용 인테이크, 트윈 티타늄 엑조스트 등 다양한 서킷 전용 장비들이 적용되면서 달리는 성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전기모드로 800km 달리는 QUANT F=미국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사인 독일 나노 플로우 셀(nanoFlowcell AG)사의 고성능 전기세단 '더 뉴 콴트 콴티노(콴트F)‘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콴트F는 무난한 타입의 테슬라와 달리 혁신적인 외관과 인테리어, 그리고 최고 1090마력의 가공할 출력 성능과 전기모드로만 최대 800km를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4인승 스포츠 세단인 콴트F는 차체 하부에 각각 250리터의 연료탱크를 달아 항속 거리를 늘릴 수 있고 2단 자동변속기로 구동된다. 또 속도에 따라 전륜과 후륜 구동으로 자동 전환되고 전기모드로 최대 시속이 300km에 달한다.

플로우 셀은 바나듐 용액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일명 레독스 전지를 말한다. 효율성과 내구성 그리고 안전성이 현재 전기차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리튬 이온 전지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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