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한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누적 주행 거리가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총 23만 8900마일(38만 4472km)을 기록했다고 현대차 미국 법인이 밝혔다.
이는 지구에서 달 까지의 거리(38만 4400km)를 넘는 것으로 수소연료전지차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긴 누적 주행 기록에 해당된다. 지난 해 6월 미국 내 첫 고객 차량 인도와 함께 본격 판매가 시작된 투싼 FCEV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60대 이상이 공급됐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 법인 부사장은 "시장 규모가 작은 수소 연료 전지차 시장에서 단 기간에 엄청난 누적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며 "이는 수소 연료 전지차 시장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 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2월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전용라인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투싼 FCEV는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한 번 충전하면 400km 이상을 주행 할 수 있다.
또한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했으며 충전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