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구품질 비상, 美서 산업평균 이하

  • 입력 2015.02.26 01:0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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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미국 제이디파워사(J.D.POWER) 연례 평가인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제이디파워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188점을 받아 산업 평균치인 147점에 한참을 미치지 못했다.

VDS는 출시 후 3년이 경과한 차량을 대상으로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낮을 수록 순위가 오른다.

이번 조사는 2012년 구입한 차량 소유자 3만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개월 이내에 경험한 불만 내역을 177개 항목으로 구분해 건수별 불만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구품질 조사는 신차품질(IQS) 조사와 함께 미국 소비자들이 신차를 선택하는 척도로 활용하고 있어 현대차의 향후 판매에 적지 않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19개 세그먼트로 나눠 내구 품질을 평가한 순위에도 단 한개의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기아차도 산업평균치를 넘지는 못했지만 현대차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2015 VDS 세그먼트별 순위(출처 J.D.POWER)

기아차의 VDS 지수는 158점으로 전체 31개 조사 업체 가운데 2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순위는 26위다. 기아차는 또 소형 SUV 부문에서 현대차 투싼, 지프 패트리어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체면을 살렸다.

내구품질 최우수 브랜드는 89점을 기록한 렉서스가 차지했다. 4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렉서스와 함께 도요타는 111점으로 일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렉서스와 도요타는 고급 소형차 부문(렉서스 ES), 고급 중형 SUV(렉서스 GX), 미니밴(시에나), 일반 소형차(코롤라)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각 세그먼트별 탑3 모델을 종합하면 제너럴모터스와 도요타가 각각 7개씩 포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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