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택시 1만대, 정부 예산 年 154억원 절감

  • 입력 2015.02.24 09: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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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 유종 다변화 정책으로 연간 100억원대의 예산을 절감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는 24일, 오는 9월부터 연간 1만대씩 도입되는 디젤택시가 LPG 차량 대비 높은 연비로 택시 업체에 지급하는 정부 보조금 규모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LPG택시와 더불어 리터당 345원이 지급되고 있는 정부 보조금을 LF쏘나타(LPG)와 i40 및 SM5 디젤 택시와 비교 조사한 결과, 지급 규모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대당 정부 보조금이 LPG는 연간 336만원, i40 디젤 택시는 182만원 가량이며 따라서 디젤택시가 대당 154만원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공급 예정인 디젤 택시 1만대를 기준으로 하면 154억원, 4년 기준 616억원 가량의 정부보조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구소는 이를 기준으로 총 4년간 4만대가 보급되면 총 2464억원의 정부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간 대당 8만 1000km 운행을 한다고 가정하고 각 차량의 도심연비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론이다.

도심연비는 LF소나타는 8.3km/ ℓ, i40는 15.3km/ ℓ, SM5D는 15.1km/ ℓ, 그리고 연료 가격은 2월 둘째 주 기준 LPG ℓ당 807원, 디젤 1259원을 적용했다.

연구소는 또 차량별 유지비 면에서도 디젤택시가 LPG 택시보다 앞선다고 주장했다. 초기 차량 구입비는 LF쏘나타(자동변속기) 택시가 1800만원, 신형 i40와 SM5D는 약 2000만원 선으로 가정했을 때 신형 i40와 SM5D는 LPG 택시(LF 소나타)대비 1년 주행 시 78만원과 87만원 가량 유지비가 증가하지만 2년 째부터는 각각 42만원, 24만원이 절약됐기 때문이다.

4년 주행 시 284만원, 248만원 가량 각 차량의 유지비가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디젤 택시는 정부보조금도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차량으로 경제성과 저탄소 부분에서 LPG 차량에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질소산화물의 위해성과 관련해 “대한석유협회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 보스턴의 HEI는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미국 기준 EPA 2007(유로4)을 충족하는 디젤엔진(NTDE) 배기가스에 쥐들이 장기간 노출됐지만 폐암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질소산화물이 폐암 등의 발생 원인과 무관하기 때문에 디젤엔진의 환경오염 및 인체 위해성 논란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연구소는 그러나 현재의 연료 사용량에 따른 보조금 정책은 연비가 좋은 차 일수록 정부 보조금을 덜 받게 되는 불합리한 구도로 친환경차일 수록 개인에게 지원되는 폭이 오히려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되는 정책은 개선이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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