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드러난 애플 비밀 프로젝트 '타이탄'

  • 입력 2015.02.14 09:34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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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비밀 프로젝트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14일, 그 동안 소문으로만 나 돌았던 애플의 자동차 관련 비밀 프록젝트의 상세한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년 전부터 자동차와 관련된 프로젝트 '타이탄'을 시작했고 자율주행 미니밴과 전기차 그리고 카플레이(Carplay) 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카플레이는 지난 2013년 공개된 'iOS 인더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아이폰과 연결해 전화와 메시지, 지도 등 애플리케이션 기능들을 자동차와 연결해 음성 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애플은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으며 현재 이 연구에 투입된 인원만 수백명에 달하고 앞으로 1000명까지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수의 제조사에서 자동차의 새로운 커넥티트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구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도 계속 영입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타이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포드출신의 디자이너 스티브 자데스키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회사내 인력의 차출은 물론 새로운 전문가 영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또한 로봇 분야 엔지니어 영입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동차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IOS 통합과 차량 제어 기술, 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의 자동차 개발 동향은 최근 자율주행차로 보이는 미니밴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업계는 애플의 자동차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한 발 앞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구글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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