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族 크게 늘었다...유가 상승 탓

  • 입력 2011.12.21 12: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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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의 일 평균 주행거리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개선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가용 승용차의 일 평균 주행거리는 지난 2005년 44.3km에서 2006년 45.9km로 증가했지만 2007년 40.9km를 시작으로 매년 감소해 2009년에는 35.7km로 크게 줄었다.

이는 일본(26.3km), 독일(34.9km)보다는 길지만 프랑스(36.2km), 미국(36.6km)보다는 짧은 것으로 대부분의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동차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등록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비량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0년 1200만대에서 2010년 1789만대로 48.4% 증가한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1억7511bbl에서 23.7% 증가한 2억1660bbl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종별 차량 등록대수는 가솔린 차량이 60%에서 50%로 줄었고 경유, LPG 차량은 각각 30%에서 36.2%, 10%에서 14%로 증가해 연료별 차량 비중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은 유종은 화물차와 버스 등이 주로 사용하는 경유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7%를 소비했으며 LPG는 다른 유종에 비해 가장 많이 사용량이 증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대중교통시스템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수송분담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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