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 킬 'BMW i8', 벌써 100대 선판

  • 입력 2015.02.05 21: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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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8

현존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빠르고 럭셔리한 모델 BMW i8의 국내 출시 일정이 3월로 잡혔다. 김효준 BMW 코리아 그룹 사장은 5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로 예정됐던 출시가 늦어 진 이유는 세계적인 물량 부족 때문이었다. 이날 김 사장은 ""i8의 올해 판매 목표는 185대며 이미 100여대의 사전 계약이 완료됐다"고 말하고 "BMW i는 BMW가 추구해 온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시작"이라며 i3와 더불어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BMW i8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최초의 콘셉트카가 공개됐던 BMW i8에는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최신 기술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됐다. 또 국내 업체인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몇 년간 BMW i3, BMW i8 및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한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예정으로 있다.

바터플라이 도어를 비롯해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대부분 반영하면서 혁신적인 외관을 갖춘 i8은 카본 라이프 모듈과 알루미늄 드라이브 모듈을 결합시켜 만든 차체에 고전압 배터리를 가운데 장착해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했다. 조사각이 600m에 달하는 레이저 헤드램프 등의 첨단화된 장치들도 대거 적용됐다. 

 BMW i8

실내는 디지털 계기반과 화려한 실내 조명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센터페시아를 운전자 쪽으로 기울여 조작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2kg·m를 낸다. 엔진의 231마력은 뒷바퀴, 모터의 131마력은 앞바퀴를 구동시킨다. 여기에 네 개의 바퀴가 주행상황에 따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처럼 구동력이 자유롭게 변경되는 X드라이브 시스템도 적용됐다.

최고속도는 25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4초다. 7.1kW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전기모터로만 최대 35km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12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전용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면 약 1시간, 내장된 220V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3시간 이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BMW i8

에코 프로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600km까지 이동할 수 있고 유럽 기준 연비는 리터당 47.6km다. 한편 i8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약 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준 사장은 "지난해 민간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포스코 ICT와 더불어 전국 이마트 80개 매장에 충전기를 설치했고 제주도에 30기를 기증하는 등 지금까지 약 2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다"며 "올해까지 당초 목표로 삼았던 400개 충전기 설치를 모두 완료해 전기차의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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