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랜드가 점령한 미국産 최고의 차

  • 입력 2015.02.03 08:1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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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가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가운데 '최고의 차'를 선정 발표했다. 현지에서 생산된 파워트레인과 트랜스미션을 탑재해야 하고 미국 48개주에서 만들어진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컨슈머리포트의 로드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미국산 최고의 차'에는 공교롭게도 일본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포츠카, 대형 SUV, 럭셔리 SUV, 중형 SUV, 중형세단과 대형세단, 미니밴, 전기차 등 총 10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 최고의 차 가운데 6개를 일본 브랜드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컨슈머리포트도 "황당하게도 디트로이트 라벨보다 일본 브랜드의 모델들을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며 놀라는 눈치다. 또 "미국 자동차들이 애국심, 그리고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도요타 하이랜더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미국산 최고의 차 가운데 스포츠카 부문에는 쉐보레 콜벳이 선정됐다. 468마력의 V8 엔진을 탑재한 콜벳은 포르쉐 911과 고성능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멕시코에서 생산된 7단 수동변속기와 오하이오州 털리도 공장에서 공급하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대형 SUV 최고의 차에는 쉐보레 트래버스가 이름을 올렸다. 8인승 좌석에 첨단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민첩하고 안전한 성능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GM의 미시간州 랜싱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럭셔리 SUV 부문 최고의 차는 혼다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된 파워트레인을 공급 받아 알라마바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큐라 MDX, 중형 SUV는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파워트레인을 공급 받아 인디애나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 도요타 하이랜더가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모델 S

중형 세단 최고의 차는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가 각각 선정됐다. 어코드는 혼다의 오하이오 공장, 캠리는 도요타의 캔터키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밖에도 쉐보레 임팔라(대형 세단, 온타리오 생산), 도요타 아발론(대형세단, 캔터키 생산), 혼다 오딧세이(미니밴, 오하이오 생산) 등이 각각 선정됐고 전기차 부문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 S가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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