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사브'가 19일(현지시간)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터뮬러 사브 CEO는 "GM이 법원이 제시한 회생안을 거부하고 중국 기업과의 개편 협의에 불참함에 따라 이날 바네스보르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사브의 파산으로 생산 공장이 있는 스웨덴 트롤헤탄과 3700여명의 직원들은 심각한 지역경제의 침체와 고용불안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지역 언론들이 전했다.
사브는 항공기와 철강 전문기업에서 1977년 최초의 터보차저 모델로 출시한 사브99모델이 뛰어난 성능과 연비로 주목을 받으면서 터보차징 테크놀로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명성을 알려왔다.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중국 자본으로 회생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GM이 기술유출 등을 우려하며 거부함에 따라 결국 파산 신청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