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와 전파로 주차 공간 찾는 똑똑한 자동차

  • 입력 2015.01.08 11:09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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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6일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에서 최신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 개발과 전세계 교통 문제해결을 통해 미래의 이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통해 연결성, 모빌리티(이동성), 자율주행 자동차,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공개하고 이를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25개의 이동성 테스트도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 현재 상용되고 있는 반자율 주행 자동차와 개발중에 있는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발표와 함께 포드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자 최첨단 자동차 연결 시스템인 SYNC 3 도 공개했다.

포드 CEO인 마크 필즈 회장은 “우리는 제품과 더불어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의 모든 분야에 있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CES 참가 목표를 설명했다.

포드가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25개의 글로벌 테스트는 미래의 이동 수단 생태계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측하도록 각각 설계됐다. 북미에서 8건,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9건, 아시아에서 7건, 남미에서 1건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포드는 도시화 확대 및 인구유입, 중산층 확산, 대기환경과 건강 문제,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의 4가지 글로벌 트렌드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혁신가와 개발자들을 모아 이러한 미래환경에 대비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5개의 글로벌 테스트 가운데 빅데이터 드라이브 (미국 미시건 주)는 차내 센서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차량을 운전하는지 그 패턴을 파악해 모빌리티 솔루션을 얻어내고, 이를 제품 향상과 차량 성능 최적화에 반영하게 된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문형 운전 서비스 실험은 카셰어링 시스템이 예약 기반 모델인 반면 사람의 요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 서비스를 연구한다. 길안내, 예약, 결제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이루어져 카셰어링의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차를 이용함으로서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필요에 맞는 차량을 바꿔 탈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차량을 찾고 협상할 수 있는 카 스왑 실험도 미국 미시건 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음파와 전파 탐지기로 주차 공간을 탐핵하는 파킹 스포터, 운전자의 행동 데이터로 보험료를 계산하는 데이터 기반 보험 등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마크 필즈 회장은 이와 관련, “포드는 오늘 최신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 자동차 계획 등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보다 더 큰 목적을 갖고 CES에 참석했다. 그것은 111년 전 창업자 헨리 포드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의 목적은 단순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이날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포드가 현재 상용화하고 있는 반자율 주행 자동차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향후,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해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연구 차량이 도로주행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포드의 커뮤니케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 3 또한 더욱 빨라지고 직관적이며 운전자 지시에 더욱 정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능이 향상됐다. SYNC 3는 2015년부터 판매되는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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