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3 신차 판매 점유율 급락, 현대차 증가폭 최대

  • 입력 2014.12.19 00:0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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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지난 14년 동안 미국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00년 68%에 달했던 빅3(GM,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신차 판매 점유율이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기준 45%대로 낮아졌다.

GM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2000년 28.2%에서 올해 10월 현재 17.6%로 떨어졌고 포드는 24.1%에서14.7%, FCA(FIAT CHRYSLER AUTOMOBILES)로 사명을 바꾼 크라이슬러는 15.7%에서 12.7%로 낮아졌다.

반면 일본과 우리나라 현대차(기아차 포함) 점유율은 크게 상승했다. 도요타는 9.3%에서 14.5%로 상승하며 2000년 4위였던 점유율 순위를 GM과 포드에 이어 3위로 끌어 올렸다.

혼다는 6.7%에서 9.4%, 닛산은 2.5%에서 8.6%로 상승했고 2000년 2.3%로 8위였던 현대차는 2014년 8.1%로 점유율이 늘어나 폭스바겐을 제치고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주요 8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지난 14년간 가장 큰 폭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2000년 2.5%에서 2014년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IHS는 GM과 포드가 여전히 미국의 자동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도요타의 추격으로 간극이 좁혀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GM은 가장 큰 폭으로 점유율이 하락했고 포드 역시 3위 도요타와의 차이가 0.2%에 불과해 올해 12월까지의 실적을 종합하면 순위가 뒤 바낄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2015년 미국 신차 판매가 1670만대로 예상되고 있어 점유율을 1% 높이기 위해서는 16만 7000대 이상의 실적을 더 거둬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IHS는 "각 업체들이 점유율 상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에 내 놔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효과적인 디지털 미디어 및 TV와 인쇄매체 광고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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