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드라이버 신예 김재현 파란

  • 입력 2014.12.17 22: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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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2014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을 개최했다.

올 한해 국내 모터스포츠 공인 경기에서 활약한 정상급 드라이버와 레이싱팀, 프로모터 등 관계자 35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약관의 신예 김재현(19,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에게 돌아갔다.

소속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역시 팀부문 최고상인 ‘올해의 레이싱팀상’을 받아, 창단 이후 최대의 겹경사를 맞이했다.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한 김재현은 전체 7라운드 시리즈에서 5승을 독식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 기량을 선보이며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 챔피언에 올랐다.

김재현의 수상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는 반전이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최고 종목인 슈퍼6000 챔피언 조항우는 물론, 팀 선배인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 종합 우승자 최명길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이룬 성과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팬투표에서의 거둔 득표와, 현재 보다는 미래 가치에 무게를 둔 수상자선정위원단(기자단)의 민심이 깜짝 수상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드라이버상에 이어 가장 비중 있는 시상 종목인 ‘올해의 기록상’은 지난 9~10월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운 김의수(42, CJ레이싱)와 장순호(39, 팀 106)가 공동 수상했다.

또 ‘올해의 오피셜상’의 주인공은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의 기술위원장인 황덕창(43)씨에게,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권봄이(27,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게 돌아갔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출연하기도 한 권봄이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벨로스터 터보전에 출전, 남성 드라이버들과의 경쟁에서 폴포지션 2회와 두 차례의 결승 4위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자가 되었다.

KARA는 이날 모터스포츠 발전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개인 및 단체에게 주는 특별 공로상도 시상해, 올해 운명을 달리한 원로 모터스포츠인 고 최광년씨와 오영만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원로인 백형두씨가 현장에 직접 참석해 같은 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영암 경기장의 운용 실적을 인정받은 전라남도, 지난 20년간 자동차경주 중계에 앞장선 MBC문화방송 등 모두 다섯 명(팀)에게 공로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KARA가 직접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이번 시상식은 2014년 공인대회 성적 등 기준 점수와 주요 레이스 현장에서 가장 왕성한 취재 활동을 펼친 저널리스트 10인으로 구성된 수상자선정위원회의 투표 등으로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렸다.

특히 대상 격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의 경우, 팬들의 온라인 투표 점수까지 반영하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KARA 변동식 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2015년은 중장기적으로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근본적 영역에 힘을 쏟겠다”며 “레이스가 가진 컨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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