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둔화, 美 빅3 부활...2011 이슈

  • 입력 2011.12.16 11: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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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자동차 수출 사상 첫 300만대 돌파, 한-EU FTA 발효, 수입차 판매 10만대, 쉐보레 출시와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가 올해 자동차 산업 5대 이슈로 선정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5대 이슈와 함께 해외 시장 7대 이슈로 유럽시장의 4년 연속 판매 감소와 중국, 인도 성장세 둔화 미국 빅3의 부활, 일본 업체의 자연재해 영향 등을 7대 이슈로 꼽았다.

국내 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연초 기아차 모닝과 현대차 그랜저 출시로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하반기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국내 가계부채 확대로 판매가 급감했다.

내년에는 절대 판매량 자체가 줄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났다. 특히 신차 출시도 많지 않아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EU FTA 발효에 이어 한-美 FTA도 체결도 이슈로 선정됐고 유럽 브랜드의 활발한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입차 판매가 사상 처음 10만대를 돌파한 것도 뽑혔다.

한국지엠이 지엠대우에서 사명을 바꾸고 쉐보레 브랜드를 출범하면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 것과 쌍용차가 지난 3월 경영정상화를 계기로 판매확대를 추진하면서 내수 시장에서의 메이커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반면 한국 자동차의 수출이 사상 처음 300만대를 돌파한 것도 이슈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 200만대를 돌파했던 자동차 수출이 불과 7년만에 이룬 성과로 한국은 이제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수출 국가로 도약했다.

해외 시장과 메이커들의 이슈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유럽 시장의 수요가 4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유럽시장과 함께 그 동안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했던 중국과 인도 등의 신흥경제국 성장세도 둔화됐다.

중국은 2010년, 전년대비 32.4%의 성장세로 1806만대를 기록했지 올해에는 1850만대로 2.4%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인도 역시 지난 해 34.3%에서 올해에는 9.9%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2009년 최악의 실적에서 완전하게 벗어나면서 부활을 알렸고 반면 일본 업체들은 지진과 태국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2년에는 내수 시장은 시장 수요의 정체 속에 FTA를 활용한 수입차 업계의 공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시장은 지진과 홍수의 영향에서 벗어난 일본 업체들이 경영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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