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벤츠 1대 가격이 무려 126억원?

  • 입력 2011.12.14 19:28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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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SLR맥라렌이 금과 보석으로 치장한 일명 ‘반짝 차’로 바뀌어 매물로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한 사업가인 우엘리 안라이커가 약 60억 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벤츠가 126억원이라는 세계 최고가격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차를 치장하는 데에 35명이 3만 시간 이상 작업했다. 번쩍거리는 차체는 5kg의 금가루를 섞은 빨간 페인트 25겹으로 뒤덮여있고, 헤드라이트와 문턱, 바퀴는 모두 순금으로 덮였다.

 
차 내부도 보석으로 장식된 계기판, 금으로 꾸며 놓은 인테리어와 핸들, 루비로 뒤덮인 기어레버로 색상도 매우 화려하다. 이 차의 내부에 들어간 루비만 해도 총 600개 이상이라고.

안라이커는 이 차를 ‘안라이커 SLR맥라렌 999 레드 골드 드림'으로 명명했으며, ‘최소한’의 마진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변신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TV ‘프로그램인 탑 기어’는 이 차에 대해 “보고 있으면 눈앞에서 불타 없어지는 악몽을 꾸게 될 정도” 라고 표현했으며, 한 네티즌은 “천박한 골드 컬러가 차를 망쳐 놓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LR맥라렌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F1에서 활약 중인 영국의 맥라렌이 함께 개발한 수퍼카로 지난 2003년 출시돼 지난해까지 생산됐다. 이 차량은 카본 모노토크에 AMG가 튜닝한 V8 5.5X 수퍼차저 626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속도 335km/h까지 달릴 수 있다. 

박지원 동아닷컴 인턴기자 shiron77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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