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고차 시장 부진, 변수는

  • 입력 2014.11.18 12:40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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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이트 카즈가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의 국산차 거래현황을 바탕으로 상위 판매 20위 모델 기준, 브랜드별 점유율을 조사했다.

현대차는 상위 20위에 12개 모델이 포함되어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점유율은 지난 8월부터 60% 미만으로 9월에는 59.3%, 10월은 57.4%에 그쳐 계속된 하락세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전월보다 2.05% 감소해 27.05% 점유율을 보인 반면, 르노삼성은 20위 안에 2개 모델만을 포함시키고도 전월보다 3.43% 증가된 판매량을 보였다.

이 결과는 현대차를 구매했던 소비자가 르노삼성차 구매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여전히 현대·기아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이유 중 하나는 르노삼성, 쉐보레 모델의 판매뿐 아니라 수입차의 중고거래가 활발해진 것도 한 몫 한다”고 전했다.

수입 중·대형차는 감가가 높아 3년이 지나면 신차대비 반값으로 구매 가능해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산 대형차를 구매할 소비자가 수입차로 옮겨가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 영향으로 기존에 대형차종을 지배하고 있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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