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중고차...인기있는차종은?

독일車 1~5위…BMW·벤츠·아우디 순

  • 입력 2011.12.13 16:43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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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판매율이 가파르게 급상승하면서 연내 10만대 판매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의하면 11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총 9만7천여대로 구입 비용 부담이 적은 중·소형 수입차 위주로 수입차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 시장 성장에 한 몫하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산 수입차다.

이는 수입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로,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사이트 내 연간 수입 중고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인 1~5위를 모두 독일산 수입차 브랜드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BMW가 1~2위를 차지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6, 벤츠 E 클래스 순이었다.

신차 시장에서도 단연 1위를 차지하며 높은 판매율을 보인 BMW는 많은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와 우수한 성능, 브랜드 인지도 등이 부합하며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물량을 보유하고 인기리에 매매되고 있다.

특히 BMW 5시리즈 중 대형차급 528i와 디젤모델인 520d는 가장 많이 거래되는 모델이다.

BMW 528i는 4000~6000만원대로 판매되며 BMW 520d의 중고차 시세는 4000~5000만원선이다. BMW 3시리즈 역시 2000~3000만원대의 경제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수입 중고차로 인기있다.

소지섭, 김희선, 이소라 등 연예인 자동차로 유명한 벤츠는 중형급 세단인 C클래스와 대형급 E클래스 위주로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벤츠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골고루 인기있는 모델로 C클래스의 중고차 시세는 2500~4000만원선에, E클래스는 3000~6000만원선에 형성되어 있다.

아우디 A6 역시 특유의 아우디 패밀리룩의 세련된 디자인과 강한 개성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거래되는 매물이다.

아우디 A6의 중고차 가격대는 상세등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3000만원선으로 수입중고차 매물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신차가격이 6000만원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반값 시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국산 중고차와 마찬가지로 수입 중고차 역시 소비자들은 오래된 역사와 함께 탄탄하게 구축된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성능, 모델 인지도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며 `국산차보다 훨씬 큰 중고차 감가율 역시 수입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1~5위권을 차지한 브랜드 다음으로 폭스바겐이 뒤를 이을만큼 독일산 수입중고차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부터 발효되는 한·미FTA로 가격인하 공세를 펼칠 크라이슬러, 포드, 캐딜락 등 미국산 수입차들의 신차 판매율에 따라 중고차 시장의 거래량이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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