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온라인 판매 가능성 보여준 '샵 클릭 드라이브'

  • 입력 2014.11.11 09:10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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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방문하는 번거로움과 영업사원이 자택이나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의 불편없이 원하는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자동차를 포함, 세상의 모든 상품들이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자동차 온라인 쇼핑'이 미국에서는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너널모터스(GM)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지난 해 11월 오픈한 온라인 자동차 쇼핑몰 '샵 클릭 드라이브(Shop-Click-Drive)'가 '썩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GM에 따르면 미국 50개주 1665개 딜러가 참여해 운용되고 있는 샵 클릭 드라이브를 통해 지난 1년 여 동안 1만 3000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샵 클릭 드라이브에서는 자동차 판매 뿐 아니라 리스 등 대여 차량의 온라인 금융까지 취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샵 클릭 드라이브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전시장을 오가는 불편없이 원하는 차를 선택할 수 있고 배달 옵션을 통해 집에서 주문하고 새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GM 관계자는 "고객들이 전시장에서 몇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사라졌다"며 "2013년 11월 6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홈 페이지 방문자와 회원, 상담 건수 등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M의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8개 주, 100여개로 시작했던 딜러수도 최근에는 50개주 1665개로 늘어 났다.

GM은 그러나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기존 딜러들을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고객들에게 좀 더 수월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보완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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