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CAP, 충돌안전성 '0' 닷선 GO 판매 중단 촉구

  • 입력 2014.11.10 01:4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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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CAP(신차충돌테스트)이 올 초 인도 최초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최악의 평점을 받은 소형차 판매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맥스 모슬리 글로벌 NCAP 회장은 "인도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반면 인도 소비자들은 충돌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UN이 정한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차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루티 스즈키 스위프트

그는 "인도 정부와 소비자들의 무관심으로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제로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에어백과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는 차량들이 판매될 수 있도록 인도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맥스 모슬리 회장이 지적한 차량은 닛산 계열의 닷선 고(GO)와 인도 자동차 제조사인 마루티 스즈키 스위프트(Swift)다. 두 모델은 지난 6월 글로벌 NCAP이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5개의 소형차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탑승자 안정성이 제로로 평가됐다.

특히 운전석 에어백이 달려있지 않아 더미가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에 그대로 충격하는 처참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정면 충돌 상황에서 승객석이 심각하게 망가지고 후석에 탑승한 어린이 더미가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다.

닷선 GO

글로벌 NCAP는 최악의 충돌안전성이 입증된 차량들의 판매를 통제함으로써 다른 제조사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판매 중단을 강력요구하고 있다.

한편 영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기관인 글로벌 NCAP은 인도 최초의 독자적인 충돌테스트를 지난 6월 실시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닛산을 대상으로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차의 판매 중단 및 안전성 개선 등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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