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연비 '의도적으로 속였다' 불신 최고조

  • 입력 2014.11.06 10: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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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연비 신뢰도가 수입차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 인사이트가 새 차를 산 2만 2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비 정직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대부분은 체감연비와 공인연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 복합 연비와 체감 주행거리를 비교한 정직연비 조사에서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한국지엠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았다.

공인 복합 연비를 10.0km/ℓ라고 가정했을 때 국산차의 체감연비는 9.0km/ℓ, 수입차는 9.6km/ℓ로 나타났다.

 

반면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의 체감연비는 조사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공인연비를 초과한 10.3km/ℓ를 기록했다. 이는 표시된 연비보다 실제 주행 연비가 더 높은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9.8km/ℓ를 기록한 푸조가 차지했다.

유종별로는 한국지엠 트랙스가 9.9km/ℓ로 가솔린 모델 가운데 1위, 경유 모델로는 폭스바겐 파사트가 10.7km/ℓ로 체감 연비가 가장 높았다.

헌편 마케팅인사이트는 "연비는 자동차 조사 항목 가운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 가운데 하나"라며 "특히 국산차의 연비는 소비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고 또 의도적으로 속여 왔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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