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실버 세대에 어울리는 자동차는

  • 입력 2014.10.27 11:59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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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운전자의 심장마비를 진단해 차량을 멈추게 하는 기술을, 도요타는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자동차 시장의 화두가 '실버 세대'로 옮겨가고 있다. 2020년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 전체 자동차 보유대수의 20%는 고령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사회적 지위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시니어 계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미 자동차와 시계, 스포츠용품 등 고가 물품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계층,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시니어를 위해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가 추천 자동차를 소개한다.

▲품격 있는 노년을 위한 모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지난해 수입차 판매 분석 결과 60대 이상의 계층이 가장 많이 선택한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였다. 이는 차량을 선택할 때 브랜드 이미지까지 고려하는 계층이 많다는 의미이자, '럭셔리세단'의 대명사로 통하는 벤츠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S클래스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전성. S-클래스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모델로, 특히 운전자를 배려한 디테일과 안락함에 승부수를 건 것으로 보인다.

롱휠베이스 모델에 적용된 360도 카메라, 경사를 이용해 보지 않고도 창문을 조작할 수 있는 조작버튼이나 차선 이탈 시 전해지는 스티어링휠 진동 등은 '고급 세단'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두루 만족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성인 남성 두 명이 앞뒤로 앉아도 여유로운 좌석 공간, 모니터와 USB포트 등 편의장치가 탑재된 뒷좌석은 흡사 비즈니스 클래스를 연상시킬 만큼 안락하다.

▲부부단위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긴다면, 푸조 3008 e-HDi

아웃도어 라이프의 붐을 타고 SUV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등산이나 캠핑을 즐기는 실버계층도 증가해, 20-30대의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SUV를 선택하는 50-60대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녀들이 모두 성장한 뒤 가족 위주의 나들이보다는 부부 단위의 소가족 외출이 더 잦아지는 만큼,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면서도 컴팩트한 실내를 갖춘 소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푸조의 3008 e-HDi 모델은 다양한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해 전륜 구동 모델이지만, 4륜구동모델 못지않은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8~20km/l라는 연비 또한 강점이다.

▲내구성과 실용성 두루 갖춘 든든한 효자, 도요타 캠리

우수한 내구성과 정숙성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도요타는 특히 중년층 이상, 시니어 계층에게 특화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각축장 미국에서 10년이 넘도록 중형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캠리의 성능과 내구성을 단적으로 짐작게 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 쉽고 편안한 인터페이스는 중후한 멋을 가진 장년층에게 잘 어울린다. 중고차 시장에서 비교적 우수한 잔존가치를 가진 모델로도 잘 알려져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국내 33개사 매체 자동차 담당기자들로 구성된 심사단이 가격 대비 가치와 성능, 편의성 및 편의사양, 디자인 및 감성, 안정, 연료효율성 등 6개 항목을 각각 심사해 총점을 비교해 진행되는 ‘2013 한국 올해의 차’에 캠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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