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KSF 5차전 대역전, 시즌 우승 하늘만이 안다

  • 입력 2014.10.20 08: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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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시즌 5번째 경기가 19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러졌다. 총 127대의 레이스 차량이 출전한 이번 경기는 이변과 역전극이 속출하며 모터스포츠의 재미를 선사했다.

시즌 5차전 최대 이슈는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 최명길과 김종겸의 대결. 지난 라운드까지 단 1점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두 선수는 토요일 예선에서 최명길이 예선전 1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추가해 113점 동점에 이뤘다.

두 선수는 이어서 펼쳐진 일요일 결승 레이스에서 나란히 1,2 번으로 출발, 시즌 최대 명승부를 연출했다. 김종겸이 예선 2위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출발과 동시에 최명길을 1번 코너에서 앞지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 1위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하지만 최명길은 특유의 추월 기술로 13번째 랩에서 김종겸에 재역전하였고, 피트스탑에서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보다 약 1초를 앞서며 레이스 후반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하며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최명길은 지난 5라운드에 이은 연속 우승으로 시리즈 포인트 141점을 기록하며, 135점의 김종겸을 6점 차로 역전, 선두로 나섰다.

두 팀과 선수들은 11월 8~9일에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총력전을 펼쳐야만 하는 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는 최명길이 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위해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라운드 포인트 제도 (1위 25점 – 2위 18점 – 3위 15점 – 4위 12점)를 감안할 때, 김종겸이 다음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면 단 1~2점 차로 챔프의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즉 최명길이 시즌 우승을 자력 확정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1위를 차지해야 하고 김종겸 역시 1위가 아니면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여성 최초의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 출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필리핀의 유명 방송인
‘가브리엘 델 라 머쎄드’(팀 챔피언스)는 비록 21명의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출전자 중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큰 박수를 받았다.

 

제네시스쿠페 20에서는 정회원(록타이트HK)이 ‘슈퍼루키’ 김재현 (19. 쏠라이트인디고)을 제치고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 시즌 챔프 등극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 라운드 전 까지 김재현은 128점으로 104점의 정회원을 24점 차로 앞섰지만 이번 라운드 결과 18점 차로 격차를 줄여(김재현 152점/정회원 134점), 시리즈 챔프 결정을 최종 라운드까지 몰고 갔다.

김재현은 그리드 정렬 불량으로 피트 통과 패널티를 받아 한때 하위권까지 쳐졌지만, 무서운 기세로 선행 차량을 추월, 2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정회원이 자력 우승하는 경우의 수는 없지만 다양한 레이스의 변수를 생각할 때, 시리즈 챔피언의 향방은 아직도 확정적으로 평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17대까지 참가 대수가 늘어, 레이스 도중 다양한 변수에 봉착할 수 있는 만큼, 김재현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총력전을 펼쳐야만 시즌 우승을 장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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