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팽팽한 긴장감 속 영암 서킷 5차전 대격돌

  • 입력 2014.10.17 15:20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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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제전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총 상금 3억 5천 만원)이 오는 18일~19일 양일간 영암서킷에서 시즌 다섯번 째 승부를 펼친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23대, 벨로스터 터보 22대, 아반떼 챌린지레이스 36대, K3쿱 챌린지레이스에 46대가 등록을 마쳐 총 127대의 레이스 차량이 출전하면서 절정을 맞은 가을, 영암 서킷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 : 전통과 패기의 1점 승부를 주목하라! 

지난 9월(영암) 경기 더블라운드에서 김종겸 (23,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토요일 첫번째 레이스를 우승으로 마칠 때만 해도, 올 시리즈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는 내외부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이튿날 최명길(30. 쏠라이트 인디고)이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김종겸의 실격으로 두 선수의 포인트는 불과 단 1점으로 줄어 들었다.

KSF에서 패기의 아이콘으로 송도 도심 서킷 첫 우승자라는 역사적 타이틀을 획득하고 총 3승을 획득한 파죽지세의 김종겸에게는 뼈아픈 실수. 반면 시리즈 무승에 그치며 2위만 3차례 기록했던 최명길은 지난 라운드의 우승으로 다시 한번 시리즈 챔피언 복귀라는 절대 과제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KSF 레이스 시스템 상, 단순 결승 순위 뿐만 아니라 예선 기록, 코리아랩 진출 등 포인트 가점 변수가 다양하게 존재해 두 선수의 승부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로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김종겸은 111점, 최명길은 110점의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의 성적은 팀 부분 시상인 ‘쉘 팀 챔피언십 ‘ 부문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전통의 명가 ‘쏠라이트 인디고’와 신흥 강호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간의 국내 No.1 팀 자리를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로 연결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는 필리핀의 유명 여성 방송인인 게비 델라 (32세, 팀 챔피언스)가 새롭게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에 도전한다.

이전 라운드까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 한국 레이스를 경험하며, 대회 최상위 클래스 도전을 준비해왔던 게비 델라는 지난 14년 간 아시아 각 지역에서 총 40 여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드라이버다.

특히 이번 게비 델라의 출전으로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 사상 최초의 여성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이색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게비 델라는 ‘한국 최고의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10에 도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고의 드라이버들과 함께 하는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출전 포부를 밝혔다. 

▲제네시스쿠페 20 : 7개 팀, 17대의 레이스카로 대접전 예고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2팀이 신규 출전하면서 7개 팀, 17대의 레이스 차량이 출전하게 된다. Boem’s racing에서 윤승용-하승일이, D-Factory에서 임재정이 신규 출전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이 124점으로 정회원(록타이트HK)을 16점 차로 앞서며 다소 안정권에 있다는 평가이지만, 다양한 레이스의 변수를 고려할 때, 정회원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포인트 격차를 최대한 줄인다면 11월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자존심의 한판 될 듯  

올 시즌 6년 만에 레이스에 복귀한 서호성(42세)은 단숨에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의 맹주로 부상했다. 시즌 개막 3연승, 109점의 포인트를 획득하면 2위 심성훈을 28점 차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지난 라운드에서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현재로서는 서호성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내외부의 평가다.

오히려 심성훈 – 이진욱 간의 2위 싸움이 볼 만한 관전 포인트로, 두 선수의 포인트차는 불과 4점차로 2위 수성과 공격의 치열한 싸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여성 드라이버 최초로 폴 포지션(예선 1위) 기록을 달성한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과연 KSF 출전 사상 최초의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는 총 4명의 여성 드라이버 (권봄이, 임민진, 이토리나, 전난희)가 출전하면서 여성 드라이버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SF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2015년 시리즈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 시즌 사회적 이슈로 7월에 시리즈를 개막하면서,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송도 도심서킷, 다양한 팬 체험 마케팅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5년도에는 올 시즌 성과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입체적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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