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 가능성을 과시한 현대차 H350

  • 입력 2014.10.08 00: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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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상용차 H350이 프랑스에서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 등장했다. 앞서 개막한 하노버국제상용차 박람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H350은 메르세데스 벤츠 스프린터와 유사한 컨셉의 상용차다.

H350은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밴형과 승합 2종으로 개발됐고 엔진룸이 차량 전면으로 돌출된 세미 보닛 타입이다.

유럽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입으로 현대차 역시 이 지역 소형 상용차 시장을 노려 전략적으로 H350을 개발했다.

 

파리모터쇼에 직접 만난 H350은 크기부터 주변을 압도했다. 운전적을 제외한 화물 및 승합칸의 크기가 3780x1795x1955mm(전장x전폭x전고)에 달해 실내에서도 성인이 선 자세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실제 파리모터쇼에 전시된 H350의 화물칸은 상당한 크기를 갖고 있었으며 운전석과는 분리가 돼 있었다. 승합용은 전시되지 않았다.

외관의 크기는 전장 6.2미터(휠베이스 3440mm), 5.52미터(휠베이스 3670mm)의 2개 버전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용도에 따른 다양한 변신도 가능하다. 현장에서 만난 현대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화물칸이 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화물도 안전하게 실어 나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좌석수는 물론 인테리어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꾸밀 수 있어 일반적인 승합용에서 고급 비즈니스, 의전용, 캠핑카, 학원용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350은 최대 170마력의 디젤 2.5리터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다. 시장 상황, 국내 출시용은 자동변속기 장착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H350은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가 되고 국내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H350이 연간 90만대 가량되는 동급 세그먼트 시장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현대차 관계자는 "미니밴과 미니버스의 틈새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애인들이나 탑 등 특장이 필요한 소규모 사업자들에게도 적합한 차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합차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원 등에서는 미니밴의 승차 인원이 적은데도 덩치가 큰 뉴 카운티 등 미니버스는 유지 및 운행 부담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종을 원해왔다.[파리=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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