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현대차, 다양한 친환경차 및 쇼카 공개

  • 입력 2014.10.06 14:27
  • 기자명 박진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차 인트라도
현대자동차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친환경 차량 전시 공간인 ‘블루 드라이브 존’을 마련, 양산차를 바탕으로 연비개선 신기술을 적용한 쇼카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여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을 과시했다.

특히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i30 CNG 바이퓨얼(Bi-Fuel)과 i40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배출가스 규제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지역의 특성을 감안, 양산차를 기반으로 CO₂배출을 감축시키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i30 CNG 바이퓨얼 쇼카는 1.4 터보 가솔린 GDi 엔진과 CNG 엔진을 조합, CNG를 주로 사용하고 가스 소진 시 또는 주행 상황에 따라 보조적으로 가솔린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CNG 바이퓨얼 엔진은 최고출력 117ps, 최대토크 206Nm(21.0kgㆍm)의 동력성능을 보유해 우수한 출력을 내면서도 동급 내연기관 대비 CO₂배출량을 크게 감축할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30 CNG 바이퓨얼 쇼카는 15kg 용량의 CNG 사각 탱크를 차체 바닥에 위치시킴으로써 적재 용량의 손실 없이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켰으며, 특히 차세대 변속기 기술인 7단 DCT를 적용해 변속 충격 완화는 물론 효율적인 변속을 통한 연료 소비 및 CO₂배출량 절감을 달성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7단 DCT는 2개의 건식 클러치와 각 클러치용 작동장치로 구성되며, 2개의 클러치는 각각 홀수단 및 짝수단 동력 전달을 담당해 변속함으로써, 클러치가 하나만 있을 때보다 변속 충격이 적고 동력 손실도 줄일 수 있어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에 수동 변속기의 주행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더한 신개념 변속기 기술이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i30 CNG 바이퓨얼과 함께 선보인 i40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1.7ℓ U-2 디젤 엔진에 48V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 컨버터 등이 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 차량이다.

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 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48V 배터리를 충전한 후, 가속할 때 다시 동력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양산 디젤 모델에 비해 CO₂배출과 연료 소비를 최대 15% 가량 감소시키면서도 엔진의 저중속 회전 영역에서의 성능은 15% 가량 높여, CO₂배출량은 100g/km 이하로 유지하면서 최고출력 155ps, 최대토크 360Nm(36.7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i40 48V 하이브리드 쇼카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가격 대비 높은 연비 효율, 빠른 충전속도, 작은 크기와 46kg에 불과한 무게를 갖춰 공간 손실과 중량 증가가 적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의 구조 변경을 최소화함으로써 양산차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차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블루 드라이브 존에서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와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인트라도(HED-9)’를 함께 선보였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부터 자동차 경주의 ‘철인경기’로 불리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i20월드랠리카를 전시해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 2012년 파리 모터쇼에서 WRC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불과 1년 3개월여 만에 출전 준비를 완료해 지난달에 열린 호주랠리까지 10개 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지난 9월 독일랠리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등 출전 첫해부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달 24일(독일 현지시각) 독일 하노버(Hannover)에서 열린 ‘2014 하노버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세미보닛 타입의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인 ‘H350’을 선보였다.

H350은 최대 170마력의 A엔진(디젤 2.5ℓ)과 고장력강판을 적용해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갖췄으며, 특히 동급(밴 기준) 최고 수준의 적재능력으로 소형 상용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

현대차는 H350을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2015년 상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터키 카르산사에서 CKD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2005㎡(약 60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 등 완성차 및 콘셉트카 총 13대, 신형 i20 절개물, 카파 1.0ℓ 터보 GDi 엔진, i30 CNG 바이퓨얼 쇼카에 적용된 카파 1.4ℓ 터보 GDi CNG 바이퓨얼 엔진과 7단 DCT 등 5종의 전시물을 통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력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