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고질병은 'A/S', 품질 만족도는 '우수'

  • 입력 2014.09.29 09: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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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수입차의 고질병은 여전히 'A/S'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리서치 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10만 108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의 고객 만족과 체험 품질'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의 경쟁력이 커진 반면, A/S는 유일한 약점으로 드러났다.

수입차는 고객만족도 영역의 판매서비스와 제품 만족도는 국산차를 월등한 차이로 앞서 나갔지만 A/S 평균 만족도는 국산차의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판매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812점)로 나타났다. 국산차 가운데에서는 르노삼성차(765점)가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제품 만족도 항목에서도 59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A/S만족도에서도 한국지엠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제품 만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아우디(669점), A/S 만족도는 혼다(831점)로 나타났다.

 

체험품질은 수입차가 전 항목을 압도했다. 새차를 구매한 후 경험한 고장이나 결함 수를 기준으로 한 초기품질 만족도는 BMW가 1.10건으로 지난 해에 이어 연속 1위에 올랐다.

BMW는 내구품질 문제점 수에서도 2.8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품질 스트레스 경험 수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1.73건으로 1위에 올랐다.

국산차 가운데에서는 초기품질 문제점 수와 내구품질 문제점 수가 각각 1.41건, 3.63건으로 1위, 품질 스트레스 경험 수는 한국지엠이 2.81건으로 가장 적었다.

마케팅 인사이트는 "지난 해 다소 주춤하는 듯 보였던 수입차의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반면 국산차의 품질 및 고객만족에서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6개의 전체 평가 항목 가운데 국산차가 1위 또는 2위를 차지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 경쟁력을 어떻게 갖추느냐 하는 것이 국산차의 당면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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