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USA' 일본차가 몰려 온다

도요타...시에나, 캠리이어 벤자까지 검토

  • 입력 2011.12.08 17:12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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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혜택을 보는 미국산 차종의 국내 투입 전략을 밝힌 가운데 내년 1월 출시예정인 ‘뉴 캠리’의 다음 모델로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벤자’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토요타가 출시한 미니밴 ‘시에나’를 필두로 내년에 선보일 뉴 캠리 모두 미국 도요타인디애나공장에서 생산된 차종으로 자연스레 다음 도입예정 차량도 미국 켄터키와 인디애나에서 생산되는 차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 중 가장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는 차량이 벤자(Venza)로 알려졌다.

벤자는 미국시장에서 닛산 ‘무라노’, 포드 ‘엣지’ 등과 경쟁하는 차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벤자를 국내에 들여온다면 판매가격은 4000만 원대 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자는 2008년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2012년형은 부분변경이 이뤄졌다.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더 카 커넥션’은 “벤자는 SUV와 같은 외관에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제공하는 CUV로 안락한 실내와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기본모델은 2.7리터 4기통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2마력, 최대토크 24.5kg.m을 발휘한다. 또한 전륜구동과 4륜 구동 방식의 선택이 가능하다. 3.5리터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68마력, 최대토크 33.2kg.m을 발휘하며 안락하고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벤자의 주행성능은 세단이나 SUV 보다는 미니밴과 같은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 좌석의 편안한 승차감은 도요타가 벤자의 주된 고객층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말해준다. 실내는 높은 전고로 인해 여유로운 헤드룸을 갖췄다.
더 카 커넥션은 “편안한 시트와 다목적성, 무난한 디자인은 강점이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도로소음과 민감하지 못한 핸들링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다음 달 선보일 뉴 캠리 이후 국내 도입 예정 차종은 아직 확정된 바 없고 벤자와 아발론 같은 차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벤자는 한국시장에서 SUV, CUV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여건이 허락한다면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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