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라도 되나, 벤틀리 '뉴 뮬산(Mulsanne) 공개

  • 입력 2014.09.16 23:2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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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럭셔리 세단 가운데 가장 빠른 차가 등장했다. 벤틀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크루에서 현재보다 더욱 강력해진 드라이빙 퍼포먼스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능을 보여 줄 뉴 뮬산(New Mulsanne)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뉴 뮬산은 전설적인 6¾리터(6.75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기본기를 높여 출력과 토크는 물론 가속력까지 진일보했다.

최고출력은 512마력에서 530마력(4200rpm)으로 향상됐고 기존 104.1kg.m의 최대토크 역시 109.4kg.m으로 높아졌다.

 

엔진의 제원 수치가 상승하면서 가속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3초에서 4.9초로 단축됐고 최고 속도는 296km/h에서 305km/h로 빨라졌다.

벤틀리는 완전하게 새로 설계된 연소 시스템과 가변 밸브 타이밍으로 엔진의 출력과 토크, 그리고 연료 효율성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웬만한 스포츠 세단의 가속성능과 최고 속도를 능가하는 제원을 갖춘 셈이고 동급의 럭셔리 세단 가운데 가장 빠르게 빨리 달릴 수 있는 수치다. 미국 EPA 기준 복합연비는 5.18km/l다.

 

가공할 동력 성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서스펜션 모드도 적용이 됐다. 스포츠 서스펜션 모드는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의 응답력, 섀시와 엔진 사운드를 박진감있게 전환시켜 다이내믹한 주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차체 사이즈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전장(5575mm)과 전고(1521mm), 휠 베이스(3266mm)는 그대로지만 전폭은 기존 2208mm에서 1926mm로 282mm가 줄었다.

외관 디자인의 기본 컨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과 배기구의 주변 등을 블랙 컬러로 마감해 신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수작업으로 다듬어진 21인치 휠의 디자인도 변경이 됐다. 

 

또한 스펙터(Spectre), 캔디레드(Candy Red), 카멜(Camel), 말린(Marlin) 등 4개의 독특한 색상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모든 시트에는 벤틀리의 엠블럼이 수 놓아졌고 탄소섬유와 상감 기법이 적용된 패널들이 실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인테리어 컬러는 모두 24개가 제공되며 특별 주문을 통해 외관 컬러와 동일한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60기가 바이트에 달하는 내장 하드가 마련돼 있어 각종 영화와 음악을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최상의 음질로 즐길 수 있다.

한편 뉴 뮬산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2014 파리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공식 판매는 올 겨울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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