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의 새 역사를 장식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 입력 2014.09.16 10:58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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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4 시즌 10차전 호주 랠리 1위~3위를 싹쓸이했다. 이날 우승으로 폭스바겐은 WRC 역사 상 최단 기간 제조사 부문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 호주 랠리에서 세바스찬 오지에과 줄리안 잉글래시아 팀은 2:53:18.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와 미카 안틸라 팀은 6.8초 뒤진 2:53:24.8초의 기록으로 2위, 안드레아스 미켈슨과 올라 피오네 팀은 2:54:36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호주 랠리의 압승으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은 WRC의 제조사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기 시작한 25년 역사 상 최단 기간에 제조사 부문 우승을 확정 짓는 것과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가 WRC에서 1위~3위 포디움을 휩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 및 보조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 역시 남은 3번의 랠리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 팀 내에서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한편 WRC 호주 랠리는 지금까지 펼쳐진 총 10차례의 랠리 중 9번을 우승한 폴로 R WRC의 강력한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무대였다.

 

총 20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된 전장 302.26km의 호주 랠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곡선 구간과 쭉뻗은 직선 구간이 혼재해 있고, 노면 상태가 거친 구간이 많아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은 물론 차량의 성능과 제조사의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랠리다.

폴로 R WRC는 고성능 인디비주얼 디비전인 폭스바겐 R GmbH에서 양산형 폴로를 기본으로 특별 제작한 모델이다. 모터스포츠 컨셉에 따라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했으며 315마력의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해 0-100km/h 도달시간이 3.9초에 불과하다.

WRC의 다음 경기는 10월 3일부터 개최되는 프랑스 랠리로 이어진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매회 1월을 시작으로 11개월동안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가 개최되며,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고의 드라이버와 팀이 결정된다. 특히 양산형 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전용트랙이나 공공도로를 변형한 서킷에서 달리는 다른 레이스들과는 달리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포함된 코스 구성으로 궁극의 레이스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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