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 카레이서인 CJ 레이싱팀 김의수(42)선구가 개인 통산 1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지난 13~14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제6라운드에서 김의수가 1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수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의수의 100경기 돌파는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원사이자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KARA의 공인대회 참가 합산 기록으로 2012년 이재우(43∙쉐보레 레이싱), 2013년 조항우(39∙아트라스BX)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김의수는 지난 1993년 데뷔해 100경기에 나서는 동안 통산 32승, 폴포지션(예선 1위) 28회 등의 성적을 거뒀다. 3경기 당 1차례 꼴 우승으로 31%에 달하는 높은 승률이다. 특히 14일 끝마친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서 단 한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낙승을 거둬 100경기 출장 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특히 통산 32승 가운데 31승을 경기 참가 당시 기준 국내 최고 종목에서 달성해 가치 있는 기록을 남겼다.김 선수는 또 1999년부터 2012년까지 14년 연속으로 시즌 중 한 차례 이상 1위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과시해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스타 드라이버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팀의 감독으로도 활약하며 지난 시즌 3개 종목에서 챔피언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김 선수는 “공인 100여 레이스 중 소중하지 않은 경기는 한 차례도 없었던 같다”며 “앞으로도 후배 드라이버들에게 조금이라도 모범이 되기 위해 해외 진출 모색 등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김의수 드라이버의 100경기를 기념해, 지난 13일 경기 현장에서 기념상패와 축하선물을 전달했다. 또 연말에 예정된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 100경기 돌파에게 주어지는 기념반지를 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