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세단 '볼보 S60 D2'

  • 입력 2014.09.01 14: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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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핵심, 최우선 가치는 여전히 '안전'이다. 일관성이 뚜렷한 안전철학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볼보가 만들어 내는 모든 자동차에 빠짐없이 반영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볼보는 최근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데 열중하고 있다. 바로 '환경'이다. 작은 엔진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연비, 달리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성과가 '드라이브-E(Drive-e)' 파워트레인이다. 본거지가 있는 스웨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드라이브-E는 경량화로 일군 효율성, 그리고 자동차가 힘차고 멋지게 달릴 수 있는 역동성까지 갖췄다.

드라이브-E 파워 트레인의 핵심 기술은 i-ART다. 하나의 압력센서를 이용하는 기존 커먼레인 기술과 달리 i-ART는 모든 인젝터에 개별 센서를 달아 각각 연료 분사 압력으로 제어한다.

 

각각의 인젝터가 필요에 따라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되도록 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인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런 기술로 드라이브-E는 4기통 터보차저에 1560cc의 평범한 배기량으로 115마력, 27.5kg.m의 무난한 제원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강조돼야 할 것은 6단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한 17.2km/l의 복합연비다. 배기량과 공차중량(1335kg)을 감안하면 단연 돋보이는 연비다.

 1)인증 수치와 동일한 17.2km/l의 복합연비를 기록. 1)독일 게트락 듀얼 클러치 트랜드 미션. 3)다운사이징 E-드라이브 파워트레인 4)넓고 깊은 트렁크는 339리터의 적재용량을 갖고 있다.

도심과 지방도로, 고속도로를 번갈아 가며 총 252km를 달린 트립상 연비(17.2km/l)도 인증을 받은 수치와 동일했다. 웬만한 경차보다 더 효율적인 연비 성능이다. 동급 수입차 가운데 비교적 높은 출력을 갖고 있는 만큼 파워는 부족함이 없다. 어떤 길이고 차체를 끌고 밀고 하는 힘에 부침이 없다.

다만 가속능력은 드라이버의 취향에 따라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속도의 영역대를 연결하는 감각은 부족하다. 저속에서 빠른 가속을 요구하면 매번 한 템포를 쉬거나 느리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다운사이징 차량이 보이고 있는 단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트랜스 미션은 게트락 6단 듀얼 클러치 파워 시프트다. 변속에 필요한 지연 시간이 짧아 동력 손실을 줄이고 연비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여기에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와 시프트 패들이 더해져 추가적인 연료 절감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계기판의 엔진회전수 게이지는 정지했을 때 850rpm으로 세팅이 됐다. 풀 가속을 하면 6000rpm까지 게이지가 상승을 하고 첫 번째 시프트 업은 3000rpm에서 이뤄진다.

 

초반 가속의 힘의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탄력이 붙고 어느 정도 열을 받으면 주행성능에 시비를 걸 만한 일들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신뢰감을 주는 견고한 섀시는 굽은 도로에서 제법 속도를 내도 노면을 반듯하게 장악하며 세련되게 벗어난다.

스티어링 휠의 감각은 강한 편이다. 부드러움 대신 강한 세팅을 선택해 차급보다는 더 무거운 차를 운전하는 느낌이 강하다.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릴 수 있겠다.

 

정숙성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D4, D6 라인업과 달리 좀 더 낮은 배기량이 갖는 특성, 그래서 아이들링과 노이즈는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진다.

독특한 컬러, 라벨 블루 S60 D2가 받는 주변의 시선을 느끼는 맛도 삼삼하다. 어디에서든 눈에 띄는 컬러에 이전보다 넓어진 트랙 포지션, 프런트 앤드의 절도있는 디자인, 싱글 타입 헤드램프까지 기존의 보수적 스타일을 벗고 모던하게 변신을 했다.

 

퍼포먼스, 엘레강스, 에코 모드로 분위기를 바꿔 볼 수 있는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자리를 잡은 실내의 멋스러움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가장 안전하게, 경제적으로 드라이빙의 색다른 재미까지 맛 볼 수 있는 볼보 S60 D2의 가격은 4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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