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휘발유 890만원, 통큰 보험 사기범

  • 입력 2014.08.18 21:17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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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백회에 걸쳐서 공짜 기름을 넣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30대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특약 가운데 긴급출동 서비스가 있는데요. 여기에 포함된 비상 급유 제도를 악용해서 수 백 차례나 공짜 기름을 넣다가 들통이 난 겁니다.

이 남성은 보험사가 제공하는 비상급유를 지난 2012년부터 지난 3월까지 460여 차례나 신청했다고 하는데요. 그 동안 공짜로 넣은 휘발유 가격만 890만 원어치나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보험 특약비 450원만 내면 일주일에 세 차례까지 비상급유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고 하는데요. 지난 2년 동안 일주일마다 보험을 갱신하면서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해왔다고 합니다.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 지급 건수가 상반기에만 수 천 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 건수는 2698건, 이 가운데 포상금이 지급된 건수는 1872건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포상금이 지급된 보험 사기 유형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은 음주와 무면허 운전이었는데요. 전체 포상금 9억 7000여 만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억 5800여 만원을 차지했습니다.

면책 항목인 음주와 무면허 운전 사고를 내고 정상 운전을 한 것처럼 속여서 보험금을 받아 냈다 들통이 난 건데요.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사례에 지급된 포상금도 전체 포상 금액의 16.5%나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신고 건수는 해마다 급증을 하고 있는데요. 1인당 평균 포상금은 52만원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최대 포상지급액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질식사로 신고해서 2억4000만원을 수령한 가입자를 신고해서 받은 2000만원 이었습니다. 

참고로 보험사기 신고는 전화 1332번, 또는 보험사기방지센터 홈페이지로 하면 되는데요. 경찰 수사나 금융당국 조사결과 보험사기로 최종 판명이 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료도로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왔는데요. 지난 5년간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이 5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지난 해에만 미납 발생건수가 768만 여건이 됐고 미납액은 156억7000여 만원이나 됐는데요. 최근 5년간 누적된 전체 미납액이 509억 원에 달했습니다.

하이패스 미납액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증가를 하고 있고 상습 미납차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20회 이상 통행료를 내지 않은 차량이 2009년 4259대에서 지난 해에는 4만 8000여대로 증가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이패스 이용 차량이 늘어 난데다 미납 차량의 도로 이용을 효율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인데요.

수사기관과 협조해서 통행료 미납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어느 곳인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단횡단으로 4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전국에 564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7곳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대구 지역은 24곳으로 순위로 보면 9번째로 많았습니다.

10회 이상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난 지역도 37곳에 달했는데요. 경기 수원역 남단교차로 부근이 26번으로 가장 많은 무단횡단 사고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 무단횡단 방지 펜스나 육교를 설치하고 신호등 체계 등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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