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의 역습, 도요타 '하반기 대공세'

  • 입력 2014.07.24 02: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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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 하반기 부분변경, 풀 체인지, 그리고 신차 등 무려 5개의 모델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

2012년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무더기로 투입한 이후 새로운 모델 투입에 소극적이었던 한국도요타는 그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올 상반기 실적은 그래서 더욱 초라했다. 도요타 브래드는 2997대를 파는데 그치며 지난 해 같은 기간 4331대보다 30.8%나 판매가 줄었다.

 한국도요타가 하반기 5개 차종을 연이어 투입, 부진을 털어낼 대 공세를 펼친다 

같은 기간 11.6% 판매가 증가한 렉서스 브랜드의 선전으로 간신히 버티기는 했지만 그 사이 한국도요타의 시장 점유율은 독일 브랜드에 잠식당해 지난 해 9.32%에서 올 상반기 6.27%로 감소했다.

와신상담 기회를 노려왔던 도요타는 오는 10월부터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 NX와 쿠페 RC, RC-F를 차례로 내 놓는다.

또한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내고 있는 미니밴 시에나의 부분변경 모델과 세계적인 베스트 셀링카 캠리의 빅 체인지 모델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새로 투입될 라인업들은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요타와 렉서스의 디자인이 부분적으로 통합되기 시작하면서 젊어진 감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점도 특징적인 변화다. 한국도요타의 하반기 대공세를 주도할 핵심 라인업을 정리해 본다.

 렉서스 NX

터보차져, 렉서스 최초의 소형 SUV 'NX'=NX는 기존 RX의 아래 세그먼트에 포지셔닝 되는 새로운 라인업이다. 렉서스 모델 가운데 처음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하이브리드 타입 NX300h도 함께 데뷔한다.

렉서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GS의 타이어 트랙을 그대로 이어 받았고 스핀들 그릴과 L-피네스 헤드라이트 디자인 등 파격적인 요소를 특징으로 한다.

 

차체의 길이는 4630mm, 전폭은 1845mm, 휠 베이스는 2660mm로 경쟁모델인 BMW X3, 아우디 Q5와 비슷하다.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NX200t는 사륜구동(AWD) 방식에 F스포츠 패키지가 추가된다.

235마력(5600rpm)의 출력과 최대 34.8kg.m의 토크 성능을 갖췄고 신형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AWD는 전기식 파트타임 4WD로 디퍼렌설((Differential)을 통해 평상시에는 전륜 100%, 디퍼렌셜 록을 작동하면 전륜과 후륜에 50대 50의 토크를 배분으로 전환된다.

 렉서스 올 뉴 RC

제대로 된 스포츠 쿠페 '렉서스 RC와 RC-F'=컨셉트카 LF-CC의 양산형 모델인 RC는 렉서스 고성능 라인업을 대표하는 GS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만큼 퍼포먼스가 강조된 2도어 쿠페로 직렬 4기통 2.5리터와 105kW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버전과 V6 3.5리터급 엔진 라인업을 갖춘다.

 렉서스 올 뉴 RC-F

주력 모델인 RC350은 후륜구동에 314마력(6400rpm)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RC300h는 기본 176마력(6000rpm)에 모터출력을 더한 시스템 전체 출력은 217마력이다.

차체는 전장 4694mm, 전고 1394mm, 전폭 1839mm, 휠베이스는 2731mm로 승차정원은 4명이다. L자형의 독특하고 날렵한 헤드라이트가 돋보이는 외관은 스핀들 그릴과 넓은 트랙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RC-F는 액티브한 리어 윙과 에어스콥, 쿨링덕트와 탄소섬유 컴포넌트로 역동적인 성능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전면부 역시 에어로다이내믹 스태빌라이징 핀을 적용해 F 모델의 특징적인 부분을 살려냈다.

 도요타 2015 캠리

빅 체인지로 완벽한 변신 도요타 '캠리'=2015 캠리는 파워트레인에 특별한 변화가 없지만 디자인에서는 혁신적인 콘셉이 반영됐다.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을 변형시킨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로 변경된 헤드라이트와 주간전조등, 리어라이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5mm, 전폭 10mm를 각각 늘려 전체적인 느낌이 더 웅장하게 한 것도 특징적인 변화다.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로 변경해 승차감을 높이는데 신경을 썼고 소음을 낮추는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인테리어 역시 고급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저렴해 보였던 플라스틱 재질을 개선하고 시트에도 천연가죽이 반영됐다.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을 비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강화가 됐다. 이 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오토 하이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도 대폭 추가된다.

 도요타 2015 시에나

무한상상력이 반영된 미니밴 '2015 시에나'=도요타의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하고 있는 미니밴 시에나의 2015년형 모델은 '가족'을 위한 창조적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외관과 인테리어, 편의사양 개선에 초점을 맞춘 2015년형 시에나에는 후석 탑승객들과 음성 증폭기로 대화를 할 수 있는 마이크가 설치됐다.

또한 운전자가 후석을 쉽게 살펴 볼 수 있는 듀얼 뷰, 블루레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외관에도 작은 변화들이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주간등과 헤드라이트가 적용되면서 더욱 고급스럽게 변화했다.

이상 소개된 차량들은 오는 10월과 11월에 집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도요타는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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