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스마트 포투 VS 벤츠 S 클래스 '정면충돌'

  • 입력 2014.07.18 10:0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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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차 스마트 포투(Fortwo)가 메르세데스 벤츠 플래그십 S 클래스에 겁없는 도전장을 내 밀었다. 서로 마주보고 달려 충돌하는 '치킨게임'을 통해 안전성을 겨뤄보자는 것.

애초부터 되는 싸움이 아니다. 스마트 포투는 999cc 엔진을 탑재, 공차 중량이 1124kg밖에 되지 않는 경차고 S 클래스(2308kg)는 기본 무게만 2톤이 넘는 거구였기 때문이다.

고장력 강판도 포투는 51%, S클래스는 이 보다 많은 55%가 적용됐다. 단 하나 초고장력 강판 비율에서는 포투가 13%로 S클래스 10%보다 조금 앞섰다.

또한 포투는 차량 안쪽을 껍질이 단단한 호두껍질처럼 보호하는 트리디온 세이프티 셀(Tridion Safety Cell) 차체 구조를 갖고 있다.

차량에 장착된 안전 사양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S클래스에는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장치들의 패키지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포함해 온갖 안전 시스템과 견고한 차체 강성을 갖고 있다.

반면 스마트 포투는 ABS, 에어백 등의 기본적인 안전 사양을 갖추는데 만족한 모델이다. 다윗과 골리앗이 벌인 충돌테스트는 50km/h의 속력으로 달려 차량 전면부의 50%를 충돌시키는 옵셋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포투의 승객석이 거의 그대로의 원형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포투는 정면 엔진룸이 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이 됐고 S 클래스는 충돌부위 부근만 파손이 됐다. 그러나 포투는 충돌 충격이 승객석까지 전달되지 않아 원래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에어백 등 안전장치도 완벽하게 작동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안전담당 책임자는 "스마트 포투는 차체 충격 흡수 능력과 승객 보호 능력이 탁월한 소형차"라며 "초고장력 강판을 효율적으로 적용해 충돌시 승객석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로 스마트 포투는 작다는 이유만으로 안전성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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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출처=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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