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는 미국 전기차 전문 제조사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싼 가격대의 신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사장은 최근 테슬라의 3세대 신차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시리즈보다 작은 소형차 '모델Ⅲ'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모델Ⅲ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중형 스포츠 세단"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모델Ⅲ가 모델S를 축소한 컨셉으로 개발됐으며 가격은 3만 5000달러(한화 3600만원)로 예상했다. 닛산의 순수 전기차가 일본 기준 3100만원대, BMW i3가 국내에서 최고 690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주행거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는 모델Ⅲ의 주행거리를 최대 200마일(320km)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전기차가 달릴 수 있는 150km보다 2배나 긴 주행거리다. 파격적인 가격, 여기에다 평균 전기차 주행거리를 크게 앞선 성능은 기존 업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요소로 평가된다.
테슬라 모델Ⅲ는 오는 2017년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첫 SUV '모델X'를 선 보일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