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차를 잘 만든다. 택시 등 영업용차보다는 자가용에 주력한다. 일상적인 패턴에 딱 들어맞는 차를 혼다처럼 잘 만드는 회사는 많지가 않다.
이 때문에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차를 고르기가 쉽다. 어느 연령대, 어떤 목적이든 간에 고를 만한 차가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교체주기는 길면 5년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세그먼트가 됐든 차종이 됐든 그 때마다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
연령대 별로 라이프 사이클이 달라지고 필요로 하는 모델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 연령대, 또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가장 적합한 차를 혼다 라인업에 맞춰 소개한다.
2030의 첫차 혼다 CR-V=첫 차를 선택하거나 보다 젊은 감각의 차를 찾는 2030 세대라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스타일, 경제성을 고루 갖춘 차가 제격이다.
젊음과 강인함,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중소형 SUV가 그 중 하나다. 혼다 CR-V는 SUV 중에서도 ‘Stylish Urban Vehicle’을 표방한다, 젊은 세대에게 잘 어울리는 모델이다.
전자제어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선사하는 운전의 재미, 낮은 전고로 여성이 탑승하기에도 좋다. 특히 혼다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리얼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은 도심과 고속도로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지난 5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닷컴이 새 차 구입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확실한 선택(The Obvious Choice)'으로 추천한 SUV이기도 하다.
SUV 차량답게 다양한 활용은 물론 넉넉한 실내공간, 좋은 연비, 즉각적인 컨트롤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2030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면모를 갖춘 젊은 차가 바로 CR-V다. 가격은 3250~3790 만원이다.
3040을 위한 패밀리카, 파일럿=직장과 가정에 자리잡기 시작하는 3040 세대는 차량을 선택할 때 안전성, 편의성, 공간 활용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으면서도 각종 편의기능을 갖춰 여가 활동까지 가능한 차가 더 없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040을 위한 최적의 차로 추천하는 모델은 혼다 파일럿이다. 강인한 외관과 함께 섬세한 주행 성능, 우수한 안정성을 갖춘 대형 SUV로 일상과 여가 그리고 가족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다.
미니밴에 버금가는 2, 3열의 넉넉한 탑승 공간과 최대 2464L의 적재공간도 확보를 했다. 많은 짐을 싣고 떠나는 여행이나 각종 레저 활동에 적합하고 파워 테일게이트 및 플립 업 글래스를 적용해 트렁크의 접근성도 높였다.
온·오프로드 성능을 모두 갖춰 도심에서는 편안한 주행을, 오프로드에서는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파일럿은 지난 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안전성테스트에서 우수한 안전등급(TOP SAFETY PICK)을 획득해 라이프 사이클의 중간 반환점을 함께하기는 더 없이 적합한 모델이다. 가격은 4950 만원이다.
여유있는 세대를 위한 중형 세단 어코드=내구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어코드는 중년 이상이 필요로 하는 모든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최고의 중형세단이다.
질리지 않는 스타일, 넉넉한 실내 공간, 쉽고 편안한 운전 특성은 사회적으로 성공하며 중후한 멋을 가진 장년층을 닮았다.
9세대의 진화로 고유의 역사를 지닌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이라는 점도 믿음이 간다. 최근에는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측정한 ‘20만 마일(약 32만km)을 달리고도 거뜬한 자동차’ 1위에 오르며 내구성을 입증한 것도 어코드의 장점이다.
여전히 매력적인 라인과 눈매, 높은 잔존가치로 더욱 인기 있는 세단의 정석인 어코드는 따라서 장년의 여유와 품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모두 LED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야간 주행 시에도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후방 카메라와 레인와치시스템 등 장년층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운전 보조 시스템도 탑재가 됐다.
주행감, 핸들링,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노년에 접어든 부모님께도 잘 어울리는 패밀리 세단으로 적극 추천한다. 가격은 3250~4190 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