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 강세, 美 그린카 탑10 대거 포진

  • 입력 2014.05.30 12:0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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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차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미국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2014 그린카 가이드' 탑10의 절반을 클린 디젤 모델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AAA의 이번 발표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 그리고 소비자들의 친환경 인식이 맞물려 향후 디젤 차량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AAA 그린카 가이드는 미국 디젤 포럼과 캘리포니아 자동차 연구 센터 등이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CNG 차량 83개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비, 충돌안전성, 제동력, 가속성능, 화물적재력, 승차감, 소음, 승하차 편의성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한 연구 및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차량별 순위를 매긴 것이다. 

▲ 자료 출처=AAA(美자동차협회)

AAA 그린카 탑10에는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클린 디젤 모델이 각각 4개, 1개씩 포진이 됐다. 아우디는 A7 TDI 콰트로(3위), Q5 TDI 콰트로 팁트로닉(7위), A8 L TDI 콰트로 팁트로닉(8위) A6 TDI 콰트로 팁 트로닉(10위) 등 4개 모델을 랭크시켰다. 이는 탑 10에 오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메르세데스 벤츠 E250 블루텍은 9위에 올랐다. 반면 최고의 그린카 1위는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S가 차지했다. 전기차인 도요타 RAV4 EV(2위)가 뒤를 이었고 하이브리드카 렉서스 GS 450h(4위), 닛산 리프(5위),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6위)도 이름을 올렸다. 그린카 탑10에는 5대의 클린디젤과 3대의 전기차, 2대의 하이브리드 타입 모델이 각각 차지를 했다.

총 83개의 모델이 선정된 그린카 순위에서 1위에 오른 테슬라 모델 S는 총 94.30점을 받아 84.52점으로 2위에 오른 도요타 RAV4 EV를 큰 점수차로 따 돌렸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차 쏘울이 42위(73.49)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 GLS(72.50/45위), 기아차 스포티지 EX FWD(71.86/50위), K3 EX(70.86/54위) 등은 중,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엑센트, 투싼ix, 프라이드, 벨로스터 등이 70위 아래인 하위권에 포함이 됐다. 반면 차량 가격을 고려한 모델별 가치 순위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들이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 자료 출처=AAA(美자동차협회)

가격대비 가치 평가에서 1위에 오른 쉐보레 스파크는 득점 포인트 63.97점을 차량 가격 1만 4670달러로 나눴을 때 229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아반떼 GLS(수출명 엘란트라)가 239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닛산 베르사 SV(242달러), 사이언iQ(245달러), 닛산 베르사 노트 SV(246달러), 그리고 현대차 엑센트 GLS(250달러)와 기아차 쏘울(261달러)가 뒤를 이었다.

83개의 모델 가운데 그린카 포인트를 가장 낮게 받은 차량은 미쓰비시 미라지ES(60.11), 가격대비 가치가 가장 낮은 차량은 렉서스 LS600hL(1769달러)이다.

이번 조사에서 탑10에 랭크된 모델 가운데 미국 브랜드는 테슬라 단 1개만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독일과 일본 브랜드가 차지해 북미 시장에서 독일산 디젤 차량과 일본산 및 평가로 순위를 결정한다.하이브리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AA는 "그린카 가이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CNG, 클린 디젤 차량 83개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자동차 연구 센터 자동차 클럽(ARC)의 연구와 평가로 작성됐다"고 말하고 "클린디젤의 연료 효율성이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보다 30% 이상 뛰어나다는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향후 2년 이내에 더 많은 숫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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