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콜 늑장 대처한 GM에 3500만 달러 벌금

  • 입력 2014.05.17 07:0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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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콜 늑장 대응으로 3500만 달러(35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GM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한 보고 지연과 관련해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와 협의한 결과 3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CEO는 이와 관련 "우리는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자동차 안전과 관련해 가장 앞선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과 NHTSA는 향후 리콜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한 프르세스와 정책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GM은 2001년 점화 스위치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최근까지 이를 숨긴 사실이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에어백, 헤드 라이트, 제동장치 등에서 연이은 결함이 발견돼 올해 들어서만 24번의 리콜을 발표했다. 특히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와 부상자가 발생해 이에 따른 도덕적 책임 논란까지 일고 있다. 

GM은 올해 발표된 리콜 대수가 전 세계에서 1280만대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만 13억 달러(1조 330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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