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오토차이나(2014 베이징모터쇼)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는 총 85만 2000명의 관람객이 찾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한 40개 이상 국가의 미디어 관계자 1220명이 모터쇼를 방문했고 바이어와 전시장 참가업체 방문객을 모두 합치면 140만명 이상이 모터쇼를 관람했다는 설명이다.
관람객수로만 보면 105만명을 기록했다는 2013 서울모터쇼보다 작은 규모였지만 베이징모터쇼는 참여 업체와 전시 차량들의 질적인 면에서 세계 최대의 모터쇼로 평가되기에 충분한 면모를 보였다.
2014 베이징모터쇼에는 14개 국가에서 200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118대를 포함 모두 1134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중국 이외의 완성차 업체들이 선 보인 세계 최초의 신차가 31대에 달해 전시 규모에서는 디트로이트, 제네바, 프랑크프루트 등 세계 3대 모터쇼의 위상에 뒤지지 않는 규모로 치러졌다.
베이징모터쇼 조직위는 전시와 참여 업체를 선정하고 배정하는 과정과 미디어 행사(프레스데이)에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홍보했다.
또한 엄격한 보안과 철저한 교통관리, 음식 등 모터쇼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베이징모터쇼는 규모와 상관없이 예년과 다르지 않은 혼돈을 보여줬다. 프레스데이에는 유모차를 끌고 입장한 주부, 노인들의 단체 관람, 취재 목적이 아닌 일반인들이 입장권도 없이 전시장에 밀려 들어와 정상적인 취재가 불가능했다.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은 "베이징모터쇼가 세계 수준의 행사로 성장하려면 '통제'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