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살살, 중고차 시장에 SUV 훈풍

  • 입력 2014.04.29 09:0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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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봄이 오고 5월 황금연휴 등이 다가오면서 중고차 시장에 SUV와 RV 차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고차 시세도 따라 오르고 있고 인기 RV 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출시까지 예정되면서 소비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에 따르면 이달 SUV 및 RV 시세는 평균 1300만~2950만원에 형성이 되고 있다.

중고차 성수기를 맞아 전 차종의 시세가 오름세인 가운데 수요가 높은 이 같은 차종의 시세도 지난 달보다 올랐다는 것이 오토인사이드의 분석이다.

따라서 SUV나 RV를 중고차 시장에 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 달에 처분해야 차 값을 잘 받을 수 있다.소형 SUV는 특히 젊은층의 인기가 높다. 르노삼성 QM3는 신차로 구입하려면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려 중고차 매물로 나오면 바로 팔리고 있다.

소형 SUV 가운데 2013년식 QM3의 시세는 1880만~2080만원이다. 또한 한국지엠 트랙스의 시세는 1580만~1880만원으로 20~30대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2011년식 현대 투싼ix(2.0)의 시세는 1480만~2180만원, 같은 연식 기아 스포티지R(2.0 2륜)의 시세는 1580만~2030만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중대형 SUV 2011년식 현대차 싼타페는 1830만~2180만원, 같은 연식의 기아차 쏘렌토R은 1720만~2320만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반면 2011년식 르노삼성 QM5는 1300만~178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중고차 시장에서의 거래는 뜸한 편이다.

RV 중 인기 모델인 기아차 카니발은 6월 신형 YP 카니발이 출시를 앞두고도 아직 시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오토인사이드는 그러나 현재 카니발이 구 모델이 된 후 시세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오토인사이드는 카니발 처분을 원한다면 중고차 성수기를 맞아 전 차종에 걸쳐 시세가 높을 때 판매해야 값을 잘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2011년식 기준으로 카니발의 시세는 1680만~2280만원이다. 그 밖에 같은 연식의 한국지엠 올란도의 시세는 1380만~1830만원,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의 시세는 2150만~295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오정민 오토인사이드 위탁운영사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과거 패밀리카로 여겨지던 SUV나 RV가 최근 오토캠핑 열풍과 함께 젊은 소비층에서도 많이 찾는 편”이라며 “대부분 디젤 차량이 많은 이 같은 차종을 중고차로 구입할 때는 특히 엔진오일, 예열플러그(점화플러그)의 교체나 수리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솔린 엔진보다 디젤 엔진의 구조가 복잡하고 부품의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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