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오면 덜덜덜, 쌍용차 4WD 라인업 ‘쌩쌩’

  • 입력 2011.11.27 11: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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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동절기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눈에 띄는 폭설이 잦아드는 대신 자주 내리고 12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몰려 올 것이라고 한다.

눈이 자주 내리고 추위가 이어지면 무엇보다 빙판길을 다니는 운전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이어지는 풍경이지만 올 겨울에는 눈이 쌓이거나 빙판으로 변한 도로가 예년보다 많아져 자동차들이 도로위에서 설설기는 위험스러운 진풍경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

-눈길에서 위력 발휘하는 4WD

고급 수입모델를 비롯한 자동차들이 눈길에서 더욱 위험한 것은 동력을 전달하는 시스템이 전륜이나 후륜 가운데 하나의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마티즈도 올라가는 강남 고갯길에서 대부분의 고급 대형 승용 모델과 수입 모델들이 기를 못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후륜이나 전륜 구동 방식은 자동차의 구동력이 차체의 앞 또는 뒷부분에 몰려 눈길에서 균형감을 상실해 쉽게 미끄러지거나 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쉽게 닥치게 된다.

반면 4개의 바퀴에 구동력이 모두 전달되는 4WD는 균형과 중심이 분산되고 접지력이 높아져 2WD 방식에 비해 눈길과 빙판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하고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4WD를 채택한 모델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쌍용차, 전 차종 4WD 풀라인업 구축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생산 차종 전체 라인업에 4WD 방식이 채택돼 있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완성차 업체의 4WD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쌍용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쌍용차가 전통적으로 ‘4WD’에 강세를 보인 회사의 이미지도 있지만 최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부터 코란도C 등의 RV 라인업까지 전체 세그먼트가 채택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그 만큼 넓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4WD 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쟁업체에 비해 4WD 모델을 선택하는 비중이 월등하게 높다.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과 카이런, 로디우스 등은 4WD 선택비중이 평균 76%에 달하고 엑티언 스포츠는 무려 10대 가운데 8대가 4WD로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RV 모델뿐만 아니라 최고급 대형 세단인 체어맨도 마찬가지다.

국산 승용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AWD(상시 4륜 구동)시스템인 4TRONIC을 적용한 체어맨W의 절반이 넘는 55%가 선택되고 있어 ‘'대한민국 4WD 명가'라는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 대표는 “우리나라와 같이 눈이 자주내리고 도로의 경사로가 많은 지역에서는 특히 4WD 시스템이 겨울철 안전 운행과 안전 사고 예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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