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명을 안고! BMW i3 공식 출시

  • 입력 2014.04.24 11: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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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최초의 순수 프리미엄 전기차 'i3'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2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공개된 전기차 i3는 2007년 BMW의 '프로젝트 i'를 시작으로 2009년 실증용 전기차 미니 E600대와 2011년 BMW 액티브E 1000대를 제적해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2100만km를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i3에는 실증 테스트를 통해 집약된 최첨단 전기차로 새로운 콘셉트의 차체 구조와 라이프 드라이브 모듈로 한번 충전을 하면 최대 132km를 주행할 수 있고 일반 자동차를 능가하는 운전의 재미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 드라이브 모듈은 탑승공간이 라이프 모듈과 BMWe 드라이브 등 구동력을 담당하는 드라이브 모듈로 구성돼 설계됐다.

 

단단한 프레임에 별도의 차체를 탑재한 바디-온-프레임을 통해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뛰어난 차체 안정성과 주행 안전성도 확보했다.

광범위한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배터리의 무게 부담을 줄인 것도 i3의 특징이다. 차체는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드라이브 모듈 대부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이 됐다. 이를 통해 i3의 총 차체 중량은 1300kg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차량의 무게중심을 고려해 차체 하단에 설치됐다. 또한 차체의 무게 배분을 정확하게 50:50으로 설계해 민첩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또한 19인치 경합금 휠, 구름 저항이 낮은 타이어 등을 적용해 전기차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상위 트림인 i3 비스(VIS)에는 20인치 경합금 휠이 장착된다.

뒷바퀴굴림방식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60km/h 도달시간은 3.7초, 100km/h 도달 시간은 7.2초에 불과하다. 에코 프로와 에코 프로 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주행거리가 연장된다.

주행 시스템에도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고속주행에서는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하고 저속에서는 강력한 제동 효과를 발휘하도록 했으며 가속 및 제동 페달을 작동하는 순간마다 전기모터의 동력공급과 재생모드, 배터리 전력 공급 등이 이뤄진다.

 

디자인도 특별하다. 외관은 보닛에서 루프, 후면까지 이어지는 블랙 벨트가 적용됐고 물결이 치듯 흐르는 미려한 라인이 돋 보이도록 했다.

천연가죽과 원목, 양모, 그리고 재생이 가능한 소재로 꾸며진 실내는 간결하게 구성이 됐고 특히 트랜스미션 터널이 없어 운전석과 조수석의 공간이 극대화된 것도 특징이다.

5.5인치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상태와 주행정보가 모두 제공되며 기어는 스티어링 휠 우측에 있는 레버로 간단하고 편하게 조작을 할 수 있다. B 필러가 없는 라이프 모듈 설계로 실내 개방감도 뛰어나다.

 

또한 5:5 분할 접이식 뒷좌석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차체의 뒤편과 하단에 배치돼 기존 차량의 엔진룸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충전 시간도 많이 줄었다. i3는 타입1 방식 완속 충전에 3시간이 걸려 1시간 충전을 하면 50km까지 주행을 할 수 있다. 타입1 콤보 급속충전은 80%까지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BMW 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위해 특별하게 공급하는 BMW i 월박스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완충에 3시간이 걸리고 RFID 카드로 별도의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i3 룩스(LUX) 5800만원, 솔(SOL) 6400만원, 최상위 트림인 비스(VIS)는 690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주행거리 10만km, 5년 동안 소모품 무상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터리는 10만km/8년간 수명의 70%를 보증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환경부와 지방재정이 지원되고 있는 제주도에서 i3를 구매하면 각 트림 공통적으로 최대 23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이날 "친환경 자동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i3는 이런 시대적 소명을 갖고 개발된 모델"이라며 "환경과 이동이라는 두 개의 과제를 해결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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