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쌍용차, QM3보다 싼 SUV 내년 출시

  • 입력 2014.04.20 11: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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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쌍용차가 2015년 말, 새로운 세그먼트의 SUV를 내 놓는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0일, 베이징모터쇼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 말 컨셉트카 X100의 양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신차는 롱바디와 숏바디, 그리고 디젤과 가솔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새 모델은 컴팩트 SUV로 출시가 되면 르노삼성차 QM3, 쉐보레 트랙스 등과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QM3는 수입차라고는 하지만 가격 거품이 너무 심하다.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가격이며 따라서 X100은 가격, 연비,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우세한 상품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쌍용차의 새로운 B 세그먼트에 진입하는 X100은 경쟁 모델보다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실내 공간의 활용성이 크고 첨단 인포메이션 시스템 등을 갖춘 새로운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통상임금을 규정대로 지급한다면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노조의 공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추진하게 될 임, 단협은 따라서 예년과 달리 5월 중순부터 시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매년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노사협약을 이끌어 냈으나 이 사장은 “다른 업체들의 임단협 진행 사항을 보고 직원들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상견례 시점을 다소 늦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명 교체와 관련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쌍용(SSANGYOUNG)이라는 사명이 해외에서는 발음이 어렵고 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마음에 드는 사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교체를 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프레임 보디 차량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사장은 “랜드로버, 지프 등 정통 RV 브랜드와 같이 프레임 보디가 적용된 모델을 앞으로도 계속 판매하고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모터쇼 불참과 관련해서는 "국내 업체를 홀대하는 부산모터쇼에 참가를 할 이유가 없다"며 "부산모터쇼에 투자하는 돈으로 다른 마케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을 해서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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