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독주속에 빛나는 지엠 스파크

  • 입력 2014.04.11 11:44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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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는 그랜져HG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3월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그랜져HG는 지난 1월~3월 2만3633대가 팔려나가며 내수판매 1위에 올랐다.

뛰어난 연비와 강화된 판촉활동에 힘입어 3월 한 달 9169대가 팔려나간 모닝은 1,2월 판매량에서 그랜져에 뒤져 2위에 그쳤다.

랭킹 10위권에 든 모델들을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현대(그랜져, 싼타페, 아반떼, 쏘나타, 제네시스) 5개 모델, 기아(모닝, K5, K3, 스포티지) 4개 모델로, 1개 모델을 제외한 9개 모델이 현대기아차다. 현대기아차의 국산차 시장 점유율은 79.3%에 달한다.

이처럼 현대기아차 비중이 80%를 넘나드는 가운데, 타 제조사 차량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진입을 놓치지 않는 모델이 있다. 바로 한국지엠의 스파크다.

스파크는 최근 1년간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승용차 판매 10위권에 들었다. 현대기아차 일색인 자동차 시장에서 스파크가 빛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파크는 2012년과 2013년 연속 승용차 판매 7위에 올랐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7위, 2월과 3월 5위에 랭크됐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 데이터리서치팀 관계자는 “스파크는 현대기아차 모델이 아닌 차로는 유일하게 판매 10위권 내에 꾸준히 진입하고 있다. 한국지엠 내수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효자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스파크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소형차 이하 모델 중 유일하게 적합 판정을 받으며 안전성도 입증했다. 스파크는 2014년형 11개 소형 모델을 대상으로 한 충돌테스트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했다.

경차는 안전성 측면에서 중대형차에 밀릴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가장 안전성이 높은 차가 스파크인 것이다.

중고차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과장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 특히 인기가 많은 스파크는 소녀시대 티파니의 자동차로도 잘 알려져 있다”면서, “충돌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스파크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즈에 따르면 2011년식 스파크 LT 등급 시세는 780~790만원대로, 출고가 1015만원 대비 약 2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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