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척척가는 똑똑한 차...특허 출원 급증

  • 입력 2011.11.23 12:42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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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만 설정해 놓으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차까지 알아서 해주는 자동차가 현실속으로 다가오고 있다.

영화에서 봤을 법한 미래 자동차 기술들이 속속 현실에 적용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특허 출원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자동차 주행 제어 및 안전 운행과 관련된 분야에 출원된 특허는 총 1057건으로 2010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출원국가별로는 한국이 924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56건,5%), 독일(30건,3%)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자동차(351건, 35%)와 같은 완성차 업체가 374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만도(220건, 24%) 등 부품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도 304건으로 33%나 된다.

개인 출원(139건)과 대학·연구기관(75건)도 27%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스마트 카 관련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있다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기술별로는 정속 주행을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졸음운전 등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주행 제어 분야(689건, 65%)가 가장 많았고 장애물을 사전에 감지하여 충돌을 예방하는 충돌 회피 분야(212건, 20%), 자동으로 주차를 시키는 자동 주차 분야(156건, 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행 제어와 충돌 회피 분야는 완성차 업체가, 자동 주차 분야는 부품업체 및 중소기업의 출원 비율이 높아 완성차 업체는 안전, 부품업체 및 중소기업은 편의성에 더 많은 연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의 IT기술이 자동차 기술과 융합돼 과거 고급차종에만 적용돼왔던 외국의 스마트 자동차 관련 핵심기술들이 순수 우리기술로 대체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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