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날자 K 시리즈 움찔, 1분기 내수 회복

  • 입력 2014.04.01 21: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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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는 내수 33만 6651대. 수출 189만 4830대를 기록해 총 223만 1481대로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가 1분기 내수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을 했고 반면 기아차 K시리즈는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분기 대비 내수 판매는 4.6%, 수출은 4.3%,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 대수는 4.4% 늘었다.

업체별 내수와 수출 실적은 희비가 엇 갈렸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이 1분기 동안 각각 4.5%, 4.6%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내수가 0.6% 줄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실적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3만 900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페이스리프트와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놨지만 믿었던 K 시리즈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고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카니발이 지난 해 1분기보다 40.9%가 줄어든 4334대에 그친 영향이 컸다.

내수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반면 한국지엠은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중단 여파로 1분기 수출이 24.7% 감소했다.

이로써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기아차 내수(0.6%), 한국지엠 수출(24.7%)이 유일했다.  다만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말리부 디젤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증가세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2014년 1분기 베스트셀링카는 2만 3633대가 팔린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기아차 모닝이 2만 2569대로 뒤를 이었고 현대차 싼타페(2만 999대), 아반떼(1만 9211대), 쏘나타(1만 4913대), 쉐보레 스파크(1만 4669대) 순으로 판매됐다.

기아차 K5는 1만 2909대, K3 1만 2359대, 스포티지R 1만 1832대가 판매되며 뒤를 이었고 고급 세단인 현대차 제네시스는 1만 1079대로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4월은 현대차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는데다 르노삼성차의 QM3의 대량 출고가 예정돼 있어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년 1분기(1월~3월) 국내 완성차 판매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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